아로마테라피 교실(1)

[펫칼럼]홍선화 교수의 아로마 테라피 교실(1)…아로마테라피, 반려견에게

과거 사람보다 먼저 동물에게 아로마 테라피 적용해 효과 입증

반려동물에게 아로마 테라피를 할 경우 에센셜 오일 배합을 신경써야 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반려동물을 위해 아로마 테라피를 해준다고 하면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아로마 테라피는 본디 사람이 아닌 동물에게 먼저 행해졌다.

에센스 오일 등을 사람에게 적용하기 전 개나 말에게 먼저 시험해봄으로써 그 효과를 확인했다. 
그렇다 보니 동물에게 아로마 테라피가 효과 있다는 연구가 예전부터 입증돼 있던 셈이다.

그렇다면 아로마 테라피란 무엇일까? 마트만 가더라도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이나 목욕 제품에 아로마테라피라고 씌여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들이 아로마테라피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보긴 힘들다. 아로마 테라피는 치유성분을 내제한 식물에서 아무것도 섞지 않은 순수한 오일을 추출해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식물은 해충을 무찌르고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 등에 맞서기 위해 에센셜 오일(Essential Oil)을 만들어 낸다. 그러므로 다른 물질이 섞여 있지 않은 순수한 에센셜 오일과 에센셜 오일을 증류한 히드로졸(Hydrosol)을 이용해 친환경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친환경적인 치료법이라고 해도 아로마 테라피를 마구잡이 식으로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사람보다 후각이 발달한 반려동물의 경우 아로마 물질의 에센셜 오일과 히드로졸을 어떻게 희석하고 배합하느냐에 따라 질과 농도 정도는 물론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동물들에게도 선호도라는 게 있으므로 특정한 향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한 뒤 사용하면 좋다. 손등에 오일을 한 방울 떨어트리거나 병에 묻혔을 때 핥거나 냄새를 맡는 등 행동을 관찰해 반려견의 선호도를 알 수 있다.

반려동물에게 아로마테라피를 시행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직접적인 접촉을 하거나 냄새, 빛, 열을 이용한 호흡 및 흡입 방법이 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은 임상효과가 가장 뛰어난 직접적인 접촉 방법이다.

알맞게 배합한 에센셜 오일과 히드로졸을 손가락이나 도구를 이용해 마사지하거나 샴푸 등에 넣어 이용할 수도 있다. 국소적인 방법으로 반려동물에게 아로마 테라피를 하게 되면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받는 마사지, 접촉 등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유대감 증대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글·반려동물헬스케어센터 서아연 강사, 편집·김담희 기자

반려동물헬스케어 아카데미 펫아로마 테라피 전문가 서아연 강사

● 반려동물헬스케어센터 서아연 강사

-Tellington TTOUCH certification
-반려동물아로마테라피 강사
-외국인 대상 강좌 프로그램 강사